2021-03-31 십자가 앞에 서라 (민수기 21:4-9) 임 재희 목사님
4 백성이 호르 산에서 출발하여 홍해 길을 따라 에돔 땅을 우회하려 하였다가 길로 말미암아 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
5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 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
6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
7 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말하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함으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9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
우리의 모든 삶이 코람데오이다. 예배의 순간, 찬양과 기도의 순간 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삶이다.
예를 들어… 어느 종이 자기의 일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주인이 부르면 자기 개인 일과 상관없이 그 앞에 서야한다. 종에겐 개인적 시간이 의미적으로 없다. 주인이 불러서 시키면 그 모든것이 종의 시간이다. 코람데오의 의미에 그런 뜻이 들어있다. 코람데오는 하나님 앞에 서는 시간, 서지 않는 시간의 구분이 따로 없다. 자의적이지 않고 타의적이다. 나의 환경, 마음 상태, 영적 상태와 상관 없이 하나님이 부르시면 서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후에 원망과 불평이 많았다. 그러자 그들에게 하나님이 불뱀을 보내어 물리게 하셨다. 그런 상황에서 모세가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놋뱀을 만들어 장대에 달아서 물린 자마다 보라고 하신다. 불뱀도 하나님이 보내시고 사는 방법도 하나님이 주셨다.
하나님이 불뱀을 보내신 이유는 이스라엘 민족을 죽이려고 보낸것이 아니라 깨닫게 하기 위하여 보내셨다. 그리고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언지 알려 주신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어떤 상황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깨닫고 알게 하시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다. 깨닫는 자들에게는 돌이키는 방법을 주신다.
본문의 상황에서는 놋뱀을 보는 쉽고 희안한 방법을 주신다. 하나님이 문제를 주실때, 어려움을 주실때 우리의 시선은 세상적 시선과 방법을 갖을 수 밖에 없고 세상의 이치와 원리를 따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해결 방법이다. 믿음이 아니면 해결 할 수 없는.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다.
독사에 물려서 죽게 되었는데 놋뱀을 달아놓고 보면 산다. 실제적 해결책이라면 해독초를 먹거나 약물을 마시면 나으리라… 그러면 차리리 이해될 수 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말도 안되는 놋뱀을 보면 나으리라 하신다. 아마도 이스라엘 민족은 놋뱀을 볼까 말까 갈등했을지도 모르겠다. 놋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불결의 상징이었고 뱀은 아담과 하와를 타락하게 만든 원수이며 불결과 저주의 상징이였기 때문에 선민의식있는 유대인의 자존심이 있지...
놋뱀의 상징은 예수 십자가이다. 왜 예수를 놋뱀으로 표현하셨을까? 저주 받지 않아야 할 분이 우리를 대신해서 저주를 받음을 상징한다. 높은 장대에 달린 놋뱀은 우리의 믿음의 눈을 들어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하나님은 늘 언제나 우리에게 믿음을 요구하신다. 우리 삶엔 부족함과 연약함 투성이다. 가정, 자녀, 질병… 중요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우리의 삶을 보내서는 안된다. 신앙은 문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넘어 서는 것이다. 문제 있는 것과 상관 없이 하나님이 맡기신것, 맡기신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것이며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면 내 이해, 지식과 상관 없이 하는 것이다.
성경의 인물들도 하나님은 가장 먼저 그것을 다루신다. 내 생각과 방법과 자아를 깨뜨리는 작업. 내가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하나님을 원망하도록, 바닥을 치게 만드신다. 그리고 내가 너와 함께하면 너는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오늘도 우리의 믿음을 요구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코람데오의 삶을 살아야한다. 지금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 많지만 그걸 넘어서서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살아내야 한다.
놋뱀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을 뛰어넘고 버리라 하신다. 믿음이란 내 생각과 방법을 버리는 것이 믿음이요 하나님이 원하시는대로 하는 것이 믿음이다. 내 생각을 버리고 이치와 원리에 맞지 않는 것도 주님이 요구하시면 살아야 한다. 그것이 믿음의 삶이다. 나의 생각과 방법을 버리고 온전하게 하나님의 나라가 내 안에 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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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그 사랑
https://www.youtube.com/watch?v=ps3r_0xlq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