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교회소개 교육/훈련 부서 및 전문사역 나눔터 사랑TV
  
DreamCafe Home Sign-In My Cafe
 Keep me signed in
Don't have a Sa-Rang ID?I can't access my account

사역 나눔터
  뉴스 및 공지사항
  사역 소개
  사역/봉사 일정
사랑 나눔터
  자유 게시판
  말씀 암송구절
  QT를 함께
사진갤러리
  사역모습
  야외활동
  기타등등
여마회 정회원전용
  인명록
  -
  -

드림카페 통계
 - Total 541,482
 - Today 27
 - Content 271
 - Comment 62

 
사역나눔터 - 자유 게시판
Classic WebZine Gallery

하나님께 올리는 편지

 
장수경  2020-05-08 18:58:26  글쓴이의 개인홈페이지http://Zoom-in Zoom-out

19083466386_be52b3ef2e_o[1].jpg

하나님께 올립니다.

벌써 해가 얼마나 길어졌는지 겨울 같으면 칠흑같이 어두워졌을 늦은 오후 시간인데도

창밖의 햇살은 눈부시게 반짝거립니다. 마당 한쪽 귀퉁이에 몇 년 전 심어놓은 포도나무

이파리들이 진녹색으로 작은 넝쿨을 가득 메웠고 아직은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는 햇살을

받아 그 푸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 밑의 크고 작은 화분들이 꽃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화초를 기르는 일에는 젬병인 내가 아무렇게 마구 잘라내었어도 그들은 불평 없이 묵묵히

때가 되니 잎을 내고 꽃을 피워주고 있습니다. 보는 즐거움이 여간 좋은 게 아닙니다.

하나님도 보고 계시지요? 결코 화려하지 않지만 싱싱하게 자라 할 일을 하고 있는 이작은

식물들의 책임 완수를 칭찬하고 계시지요? 물을 주기위해서 아침마다 이들을 돌보는 저도 참으로

사랑스럽고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데 하나님은 더 좋으시지요?

“나는 주의 화원에 어린 백합꽃이니 은혜 비를 머금고 고이 자라납니다.” 아주 오래전 주일 학교 때

열심히 불렀던 이 찬양이 문득 기억이 나서 불러 보았습니다.

 

요즘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예배도 영상으로 집에서 드리고 기도모임이나 다락방 모임도

단 톡 방의 전화로 하고 있답니다. 얼굴과 얼굴로 보면서 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는데 우린 그런

능력이 없어서 그저 전화로만 서로 목소리 들으며 공부하곤 합니다.

 

선한 사람이 왜 고통을 받는가 하는 주제로 공부하라고 하는데 사실 저는 오늘의 상황이 고통으로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감사하여 코로나 사태 때문에 집에만 있게 된 일에서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것을 고백하는 편지를 당신

께 올리고 싶어졌습니다.

 

하나님, 집 콕( 우리가 만든 은어인데 아시죠?) 하면서 제가 그동안 얼마나 부질없이 시간낭비와 소모적인 일을

해 왔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별 특별한 일이 없으면서도 이리저리 쏘다니며 사람을 만나 속된 말을 하면서

시간을 낭비했고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닌데 물질을 소모했고

가지 않고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생각 없이 해왔는지 많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사태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지금도 이런 일은 계속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디 갈 곳도 없고 특별히 만날 사람도 다 막혀 버려서 집에만 있게 되니 성경도 더 많이 읽고 기도하는

일도 자주하며 아침저녁으로 예배를 드리게 되니( 혼자) 나도 모르게 기쁨이 넘쳐나고 말씀도 정독하며 전에

지나쳐 버렸던 요긴한 말씀들도 많이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 그래서 범사에 감사하게 되는구나! 그래서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고 하셨구나!

 

잘 안다고 했던 말씀이 생활 속에서 살아 역사하는 능력의 말씀으로 꿈틀거리며 실감하는 은혜를 맛보게 되었습

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임이 분명합니다. 삶으로 체험하지 않으면 말씀이

어떻게 내게 능력이 되겠습니까?!

하나님, 코로나 사태로 이것을 터득하게 되어서 답답하다고 생각했던 현실을 아주 싹 바꾸어 버렸습니다.

하나님 참으로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는 감히 헤아릴 수도 없고 상상 할 수도 없음을

또다시 고백합니다. 이제는 집에만 있는 일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그러나 나의 이런 고백이 혹 어떤 이들에게는 여전히 아픔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아직도 고통 가운데

있는 지체들과 당신의 백성들을 긍휼이 여겨 주시고 그리고 어서 속히 이 코로나 사태가 끝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저의 두서없이 올린 편지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내일 아침 예배드릴 때 다시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file   Attached:

Author 글쓴이 소개: 장수경
본인을 소개하는 글을 쓰고 싶으신 분들은 간단한 소개글을 정보수정(Info)을 클릭한 후, 자기소개글란에 입력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기여도 21 52.8%
댓글로 소중한 의견을 남기고 싶으신 분들은 로그인하시기 바랍니다. 로그인


† 본 게시판에 게재된 글과 사진들 중 삭제를 원하시는 분들은 webmaster@sarang.com으로 본명, 전화번호, 이유를 빠짐없이 이메일로 보내시면 절차에 의거하여 조치합니다.
† 사진 원본을 다운로드하고자 할 경우, 사진 위로 마우스를 옮긴 후 오른쪽 마우스버튼을 클릭하고 새창열기(Open Link in New Window)를 선택한 후 새로 뜬 원본 사진을 그림저장(Save Picture As)을 선택하여 저장합니다.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arrow  자유 게시판old_head  하나님께 올리는 편지 image  장수경 2020/05/08 56 1

261  자유 게시판old_head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 나태주 )  image [1] 장수경 2020/03/28 102 4

260  자유 게시판old_head  하버드대 도서관의 낙서  image [2] 장수경 2020/02/29 140 2

259  자유 게시판old_head  최선을 다하라 ( 펌글) image  장수경 2020/01/17 206 9

258  자유 게시판old_head  3초 여유 속에 담긴 사랑 / 펌글 image  장수경 2019/08/15 969 18

257  자유 게시판old_head  나는 누구인가! 본훼퍼 image  장수경 2019/07/09 412 12

256  자유 게시판old_head  파도의 말 image  장수경 2019/03/13 801 38

255  자유 게시판old_head  2019 모스크바 단신 image [1] 장수경 2019/01/09 600 42

254  자유 게시판old_head  흔들리며 사는삶 ( 시 이룻) image  장수경 2018/10/06 698 52

253  자유 게시판old_head  아름다운 두 여자 (펌글) image [2] 장수경 2018/08/09 672 58

252  자유 게시판old_head   비들기 편에 ( 모스크바 김 윤덕 ) image [1] 장수경 2018/03/18 969 67

251  자유 게시판old_head  새해 (구정) 인사 / 곽동원 image  장수경 2018/03/06 665 56

250  자유 게시판old_head  깊은숲속에  image  장수경 2018/01/17 734 66

249  자유 게시판old_head  가장 소중한 것 image [1] 장수경 2017/03/15 1635 107

248  자유 게시판old_head  오늘은 내 생일이얘요. image [1] 장수경 2017/01/05 1237 87

247  자유 게시판old_head  또 한해의 세모에 서서 ( 곽동원 선교사 편지) image  장수경 2016/12/31 1527 67

246  자유 게시판old_head  들꽃언덕 아씨노브카에서( 곽동원) image [1] 장수경 2016/07/31 2155 126

245  자유 게시판old_head  말라 죽어 있는 억새의 역할 image  장수경 2016/02/26 2053 101

244  자유 게시판old_head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연해주서신 2) image [1] 장수경 2015/07/11 2519 148

243  자유 게시판old_head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 연해주 소식) image [1] 장수경 2015/07/11 2501 132


1   2    3    4    5    6    7    8    9    10  ··· 14
실시간접속:7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