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교회소개 교육/훈련 부서 및 전문사역 나눔터 사랑TV
  
DreamCafe Home Sign-In My Cafe
 Keep me signed in
Don't have a Sa-Rang ID?I can't access my account

은혜 나눔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찬양대 소개
  가입인사
찬양 나눔터
  찬양/찬양예정곡
  행사일정표
사진갤러리
  섬기는 사람들
  각종 행사 사진
  준대원

드림카페 통계
 - Total 2,527,346
 - Today 77
 - Content 2,811
 - Comment 2,745

 
은혜 나눔터
Classic WebZine Gallery

자녀들아-(266)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의 매듭들”

 
이광일  2013-04-27 07:06:50  Zoom-in Zoom-out

자녀들아-(266)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의 매듭들”


권사님은 마음속에 맺혔던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속 매듭을 
새벽마다 주님과의 깊은 대화로 한 올씩 풀어가고 있다.

처녀시절, 그 녀는 훤칠한 인물에 구성진 목소리로 
흘러간 가요들을 즐겨 부르며 안정된 직장에서 일하던 그를 
당신이라 부르고 싶어 주변의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리고 그 결실로 옥토끼 같은 남매를 얻었다.
1a.jpg
웬 축복인지, 오래전 미국 땅으로 건너가 자리 잡은 
애들 큰아빠가 의리 있게도 러브콜을 해주어 다섯 식구는 
즉시 가산을 정리하고 이민 길에 오를 때 
김포공항에서 손 흔들어주던 친구들은 너무도 부러워했다.

LA에 한인들이 몇 안 될 때, 그들은 큰 아빠네 세탁소의 잔일부터 시작하여 
이민자들이 닦아놓은 기본 코스를 이를 악물고 그대로 밟으면서 
땀방울에 젖은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마침내 타운요지의 리커스토아를 인수받고 
영어가 유창한 한인 젊은이들을 고용하자 가계는 날로 번창해갔다. 

그 녀는 집안 살림과 아이들을 등하교 시키는 일은 물론 
가게물품을 관리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지만, 
남편은 주로 은행업무와 물품구입등 바깥일을 맡았기에 
시간의 여유가 있었고 짧은 영어의 안타까움과 
쓸쓸하고 외로움을 느낄 때면 뒷골목의 허름한 술집을 자주 드나들었다.

어느 날, 남편은 장롱 속에 모았던 현금, 은행잔고, 
그리고 술집에서 사귄 이웃아줌마를 데리고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짐을 느끼며 
눈앞이 캄캄해지던 그 녀는 삶의 의욕을 잃고 
생명줄을 끊으려 했으나 아이들이 걸림돌이 되었다.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낮과 밤을 눈물로 절이면서 힘들어 할 때 
이웃 권사님의 전도를 받고 한인들이 모이는 교회로 첫 발을 들여놓았다. 
삶에 지친 그녀는 주님의 사랑에 흠뻑 빠지게 되었고 
아이들도 바르게 성장하여 이제는 모두 건실한 가정을 이뤘다.

더 감사한일은 늙음의 면류관인 흰머리가 귀밑에서부터 
앞머리로 넘어가며 교회에서는 구진 일들을 모두 도맡아 처리하는 
귀한 권사님으로 봉직하게 되었다.
 
서쪽하늘의 붉은 노을이 야자수 잎새를 물들이던 어느 날 저녁, 
어깨가 쳐지고 앞이마가 넓어진 영감님은 
피로와 곤비가 역력한 모습으로 현관문을 열고 불쑥 나타났다.
긴 세월동안 잠수하여 괘씸하고 복창 터지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꼬리를 내리고 사죄의 변을 털어놓았다.

권사님은 그의 변명을 듣는 둥 마는 둥 마음속으로는 
이 돌발 사태를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는지를 주님께 묻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머릿속에는 우물가의 여인, 탕자, 빚진 죄인, 
십자가 옆의 강도들이 떠올라 머리가 빙빙 돌고 있었다. 

어렵게 찾아왔으니 오늘은 당신이 지은 저녁밥이나 한번 
배불리 먹고 갈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라는 영감님의 간청에 
연민의 정을 느낀 권사님은 따끈한 저녁상을 차려주었다. 
1b.jpg
조용히 식사가 끝나고 권사님은 뒷설거지를 시작했다.
그때 영감님이 갑자가 권사님 뒤로 다가와 설거지를 하시는 
권사님의 허리를 양손으로 꼭 껴안고 “여보, 오늘의 디저트는 뭐야?” 라며 
옛 신혼시절의 콧소리를 내고 있었다.

순간 권사님의 마음속 깊은 곳에 가라앉아있던 검은 상처들이 
솟구쳐 올라오며 자신도 모르게 뒤 돌아서 세제거품이 하얗게 묻은 
오지접시로 영감님의 정수리를 힘껏 내려쳤다.

영감님의 머리중앙에서 송송 솟는 가느다란 핏줄기는 
이마로 흐르기 시작했고 911의 사이렌소리와 함께 영감님은 병원으로, 
권사님은 상해 치상의 죄목으로 경찰에 입건되었다.

아무리 “안타깝고 답답한 매듭”의 진상을 해명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미국경찰은 폭력을 행사한 권사님의 신원을 조사해보았지만 
무범죄 경력의 착실한 시민이어서 소정의 벌금과 몇 시간의사회봉사 
그리고 정신과 상담을 선고했다. 

나 역시 고국을 떠난 후 강산이 서너 번이나 변하는 동안을 지내오면서 
사회가 안정되지 못한 남미 땅에 거주할 때에는 
코막고 답답한 비상식적인 경우를 많이 당했다.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는 돈, 건강, 자녀, 가족, 
이웃, 사회, 심지어는 교회에서까지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 때문에 
풀기 힘든 매듭들이 맺어질 때가 있다. 

친척과 아비집을 떠난 우리들 마음속 깊은 곳에 잠겨 있는 
답답함을 주님께서는 이미 알고 계신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바로 
이 답답함을 풀어주기 위함이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풀지 못한 숙제처럼 남아 있는 답답한 매듭들을 주님께서는 
우리가 얼른풀기를 원하셨고 해결의 방법도 제시해 주셨다. 
그런데도 아직 안 풀리는 매듭들이 있다면 
자신을 다시 한 번 살펴보라고 성경은 말해주고 있다.
 
주님을 안타깝고 답답하게 해드리지 않아야 할 텐데.....

끝.

​
file   Attached:

Author 글쓴이 소개: 이광일
저는 글을 올릴 때마다 부끄럽습니다.
제 글은 저의 주변에서 보고 느낀것들을
내 자녀들, 1부 찬양대원들, 그리고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은 소품들입니다.
오늘도 저 높은 곳을 향해 함께 걸어 나갑시다.
qmania72@gmail.com
기여도 10 58.8%
댓글로 소중한 의견을 남기고 싶으신 분들은 로그인하시기 바랍니다. 로그인


† 본 게시판에 게재된 글과 사진들 중 삭제를 원하시는 분들은 webmaster@sarang.com으로 본명, 전화번호, 이유를 빠짐없이 이메일로 보내시면 절차에 의거하여 조치합니다.
† 사진 원본을 다운로드하고자 할 경우, 사진 위로 마우스를 옮긴 후 오른쪽 마우스버튼을 클릭하고 새창열기(Open Link in New Window)를 선택한 후 새로 뜬 원본 사진을 그림저장(Save Picture As)을 선택하여 저장합니다.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88  자유게시판  자녀들아-(415) “거짓말의 토네이도”  image  이광일 2016/12/08 1 0

2187  자유게시판old_head  자녀들아-(414) “아는 것” 과 “행하는 것” image  이광일 2016/12/05 25 1

2186  old_head  12월 4일 주일 공지사항  이미정 2016/12/05 100 1

2185  자유게시판old_head  자녀들아-(413) “동물들 이야기” image  이광일 2016/11/21 72 1

2184  자유게시판old_head  자녀들아-(412) “의인들의 세상” image  이광일 2016/11/08 116 1

2183  자유게시판old_head  자녀들아-(411)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 image  이광일 2016/11/03 106 1

2182  old_head  10월 30일 주일 공지사항  이미정 2016/11/01 144 1

2181  old_head  10월 23일 주일 공지사항  이미정 2016/10/25 162 0

2180  자유게시판old_head  자녀들아-(410) “풍랑속의 흔들의자” image  이광일 2016/10/19 121 2

2179  자유게시판old_head  자녀들아-(409) “Before & After” image  이광일 2016/10/06 142 1

2178  자유게시판old_head  자녀들아-(408) “작은 것의 힘” image  이광일 2016/09/26 169 3

2177  자유게시판old_head  자녀들아-(407) “꽈배기 같은 세상” image  이광일 2016/09/19 204 8

2176  자유게시판old_head  자녀들아-(406) “부족한 슬기” image  이광일 2016/09/14 165 2

2175  old_head  9월 11일 주일 공지사항  이미정 2016/09/13 172 3

2174  old_head  9월 4일 주일 공지사항  이미정 2016/09/07 181 2


1   2    3    4    5    6    7    8  ··· 146
실시간접속:8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