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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다 좋은 나중

 
사랑닷컴  2013-09-07 10:08:44  Zoom-in Zoom-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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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다 좋은 나중

한인 업소에 가면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8:7)는 성구 액자가 걸려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사업가들의 바람을 잘 표현한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비단 사업가들의 바람만이 아닙니다. 학기 초보다 학기 말에 좋은 성적이 나오기를 바라는 학생도, 시즌 시작보다 시즌 끝에 좋은 성적을 올려 우승하기를 바라는 운동선수도, 예산보다 결산이 좋기를 바라는 기업들도, 결혼 초보다 노년이 더 행복하기를 바라는 부부도, 그리고 개척 초기보다 시간이 갈수록 더 영향력 있기를 바라는 교회도… ‘처음보다 좋은 나중’은 우리 모두의 바람입니다.

 

           성경은 ‘처음보다 좋은 나중’의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사역은 ‘처음보다 나중이 더 좋음’을 보여줍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는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며. 처음에는 “보기 좋았더라.”(It was good)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창조하신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 대하여는 “보기 심히 좋았더라.”(It was very good)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같은 원리를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를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인생의 새 출발을 하는 신랑 신부를 축하해 주시려고 혼인잔치에 참석하셨다가 결혼식 피로연에 포도주가 떨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하자 물이 포도주가 되는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하객들이 새 포도주를 맛보고는, “흔히 좋은 포도주를 먼저 내놓고 손님들이 취한 뒤에 그보다 못한 것을 내놓는데 당신은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남겨 두었군요.' 하였습니다.”(요 2:10, 현대인의 성경). 예수님께서는 하객들에게 처음보다 더 좋은 포도주를 주셨습니다. 또한 사도 바울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롬8:18)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에게는 ‘처음 보다 나중’ 그리고 ‘현세보다 내세’가 더 낫습니다. 우리가 믿는 기독교는 이 세상을 떠나는 육신의 죽음이 생명의 끝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새로운 시작임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처음보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욱 좋은 크리스천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 교회도 두아디라 교회처럼 나중이 처음보다 더 좋다고 칭찬을 받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하는 제자훈련이나 다락방도 처음보다, 또 지금보다, 더 성령 충만, 말씀 충만, 그리고 기도응답이 충만해야 합니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Good to Great)을 저술한 짐 콜린스(Jim Collins)는 “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적이다”고 말했습니다. 맞습니다. 차선은 최선의 적입니다. 우리들은 현재의 ‘좋음’에 안주하기를 거부하고 더 성숙한 나의 삶, 더 밝은 미래, 더 깊은 신앙을 위해 떠나야 합니다. 마치 아브라함이 갈 바를 알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고향을 떠났듯이, 모세도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믿음으로 이집트를 떠났듯이, 열두 제자들이 안락한 삶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듯이 우리들도 더 좋은 것을 찾아 떠나는 순례자의 길을 다시 가야 합니다. 만일 아브라함이 떠나지 않았다면 그는 절대 믿음의 조상이 되지 못했을 것이고, 모세가 떠나지 않았다면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가 되지 못했을 것이고, 열두 제자들이 떠나지 않았다면 부활의 예수님을 전하는 위대한 전도자들이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도 과거의 실패와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순례의 길을 떠나서 다시 하나님 앞에서 초심으로 서면 ‘나중이 지금보다 더 좋음’을 축복으로 얻게 될 것입니다.

 

남가주사랑의교회는 지금보다 더 좋은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좋은 교회를 넘어 하나님의 위대한 교회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적 안일주의, 은혜 안일주의, 예배 안일주의, 제자훈련 안일주의, 섬김 안일주의, 헌신 안일주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과거의 영광과 축복 그리고 성공과 실패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초심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다시 본질로 돌아와야 합니다 (Back to Basic). 그리하면 남가주사랑의교회는 앞으로의 25년이 지난 25년보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더 좋은 교회, 위대한 교회가 될 것입니다.

 

주후 2013년 9월 8일 노 창 수 담임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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