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자리에는 꼭 동참하세요.
매일 삶 속에서 작은 일에도 마음에 여유가 없어 짜증이 나고, 모든 일에 열정이 없어지고, 또 주위 사람들을 쉽게 판단하며 자주 시험에 들어 마음에 평안이 없습니까?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선교사가 배를 타고 선교지로 가다가 암초를 만났습니다. 배가 부서질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선교사가 “하나님, 저 바위를 없애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기도 후에 눈을 떠보니 배가 암초를 지나 무사히 떠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그가 기도하는 순간 갑자기 어디에서 내려온 물인지 물이 불어났던 것입니다. 암초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 갑자기 불어난 물이 배를 안전하게 건너가게 한 것이었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삶에 은혜의 강물이 흘러넘쳐야 합니다. 은혜의 강물이 흘러넘치면 인생의 크고 작은 문제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덮어지고 그 은혜 때문에 삶 속에 끊임없이 몰려오는 환난과 시험을 인내하며 승리할 수 있습니다. 어떤 위급하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감사하며 찬양할 수 있는 능력을 덧입습니다.
또한 은혜를 받으면 무의미한 인생이 변화 받을 수 있습니다.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없는 자 왜 구속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라는 찬송가 가사처럼 쓸데없는 자가 쓸데 있는 자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쓸데없는 자와 상종하기를 꺼리고 구제불능이라고 포기하지만 이런 쓸데없는 사람에게도 은혜의 강물이 흘러넘치면 변화가 일어나고 언젠가는 사람들이 그를 쓸데 있는 사람으로 인정해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은 마치 땀 흘려 열심히 물을 부어도 채울 수 없는 깨진 항아리와 같습니다. 이 깨진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그 항아리를 통째로 연못 속으로 던지는 것입니다. 깨진 항아리와 같은 나의 인생이 살길은 생수의 강물, 은혜의 강물이 되시는 예수님께 통째로 던져지는 일입니다. 항아리가 완전히 잠길 때, 깨어짐이 더 이상 장애물이 되지 않고 그 안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득 채워집니다. 이처럼 우리 인생도 은혜의 강물에 완전히 잠길 때 나의 강한 자아가 은혜로 덮이고, 병든 몸과 마음이 치유되며 깨어진 관계가 회복됨으로 그 은혜의 강력한 물살에 인생의 슬픔과 염려가 밀려서 떠나갑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은혜를 받아 회복되어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은혜를 받아야만 영혼에 대한 열정이 생기고 인류의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남다른 헌신을 하게 됩니다. 일터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은혜를 받을 때 상황에 밀려서 사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사명으로 살 수 있는 능력을 얻습니다.
이번 여름성령축제는 기도로 준비한 은혜의 자리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사모하세요. 메마른 심령에 장대비가 내려서 은혜의 강물이 터지는 역사를 경험하기를 기도하세요. 그리고 그 은혜에 자리에 나오세요. 오순절 때 같이 모여서 기도하며 기다렸던 다락방에 있었던 모든 성도들이 놀라운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하였듯이 남가주사랑의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이번에 마련된 여름 성령축제에 모두 동참하여 놀라운 은혜를 함께 경험하기를 기도합니다. 산에서 삼을 캐는 심마니들이 산삼을 캘 때 크고 작은 여러 산삼을 한꺼번에 캐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들이 모인 이곳에 은혜를 연이어 부어주실 것입니다. 저도 이번 여름성령축제에 하나님께서 풍성하게 주실 은혜를 사모하며 기도하며 기다립니다.
주후 2013년 8월 11일 노 창 수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