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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의자가 되자

 
사랑닷컴  2017-11-11 11:20:34  글쓴이의 개인홈페이지http://Zoom-in Zoom-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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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사랑의 슈즈박스에 동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보다 ‘나’를, 아니 ‘나’만을 챙기는 이기심으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하나님과 이웃을 위하여 사용하신 성도님들!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여러분들의 섬김을 통하여 예수님의 이타적인 사랑이 제 3세계 어린아이들의 마음에 따스하게 전달되어질 것입니다. 그런데... 이타심이 이기적일 수 있을까요? 반대로 이기심이 이타적일 수 있을까요?

 

비행기에 탑승하면 승무원들이 이착륙 전후에 “비상 탈출구의 위치를 확인하라, 휴대전화를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라, 선반의 짐을 조심해서 내려라, 언제나 안전벨트를 착용하라, 화장실에서 흡연은 금지이다” 등등의 안전수칙을 설명해줍니다. 또한 “비행기 안에서는 구명조끼를 부풀리지 말라”는 등의 위기 상황이 발행했을 때의 대처 요령도 상세하게 설명해줍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승객들은 이런 설명을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잘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런 위급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근거 없는 믿음(?) 때문입니다.

 

승무원의 안전수칙 설명 중에 산소마스크 착용법이 있습니다. 위기 상황 시에 산소마스크가 위에서 떨어지면 “당신이 먼저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고 그 다음에 아이나 다른 사람에게 씌워주라.”고 합니다. 남을 돕기 전에 반드시 자기부터 먼저 챙기라는 설명입니다. “어떻게 생명줄과 같은 산소마스크를 ‘어린 자녀’에게 먼저 씌워주지 않고 ‘부모’가 먼저 쓰라고 하는가?” 너무 이기적이지 않습니까? 언뜻 들으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위기 시 산소마스크 착용순서가 정말 이기적일까요? 국어사전에 의하면 이기심은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는 마음’입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자기 밖에 모르는 삶, 나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삶, 배려나 양보가 없는 삶, 자기중심적인 삶을 경계합니다. 그런데 이타심도 이기적일 수 있고 이기심이 이타적일 수 있다고 합니다. 앞에서는 남을 섬기는 척하며 뒤에서는 자기 이익을 챙기는 ‘이기적인 이타심’도 있는 반면에 남을 섬기기 위해 나를 먼저 챙기는 ‘이타적인 이기심’도 있습니다. 14년간 나무를 연구해 온 강판권 교수는 그의 책 “나무 철학”에서 이타적인 이기심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무는 인간을 위해 살아가는 존재쯤이 아니다. 나무는 철저한 이기주의자다. 오로지 자신을 위해서만 산다. 나무가 아낌없이 주는 존재로 평가받을 수 있는 것도 오로지 나무의 이기주의 때문이다. 절대적인 이기주의자라야 다른 존재들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다.”

 

우리는 어떤가요?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기 위해서 우리도 때로는 우리 자신을 먼저 챙기는 이기심을 가져야합니다. 이웃을 섬기기 위해 먼저 자기 자신의 영성을 챙기는 이기심, 자녀에게 신앙의 유산을 남기기 위해서 부모가 먼저 은혜를 받고자 몸부림치는 이기심, 누구보다 먼저 예수님의 발아래서 말씀을 듣고, 먼저 예배자가 되고, 먼저 성령 충만한 삶을 살기를 갈망하고, 먼저 훈련받고, 먼저 은혜 받기를 사모하는 이기심. 그리하여 예수의 이름으로 세상을 섬기는 이타적인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이타적인 이기심을 가져야 합니다.

 

고도 5만 5천 피트 상공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내가 먼저 산소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내가 산소부족으로 의식을 잃지 않아야, 내가 먼저 호흡을 해야, 비로소 내 자녀나 옆 사람을 도울 수 있습니다. 또한 내가 먼저 산소마스크를 쓴 후에는 반드시 옆 사람을 도와야 합니다. 그것이 이타적인 이기심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먼저 영적 호흡을 해야 다른 사람의 영혼 구원을 위해 헌신할 수 있습니다. 내가 먼저 은혜를 받아야 남을 섬길 수 있습니다. 내가 먼저 은혜를 받아야 내 가정을 살릴 수 있습니다. 내가 속한 다락방, 교회, 그리고 우리 민족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사랑을 먼저 받은 우리는 반드시 그 사랑으로 이웃을 섬겨야 합니다.

 

이제 곧 특새가 다가옵니다. 신앙만큼은 ‘나’를 먼저 챙기고 또한 ‘남’을 챙기는 이타적인 이기심을 가진 거룩한 이기주의자가 되세요.

 

주후 2017년 11월 12일

노 창 수 담임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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