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무(신12:30) 찬363
맥없이 살아가는 모습에서 올무를 본다. 걸리는 게 없는데도 저렇게 맥없이 살 수 있을까? 여기
조금 저기 조금 하다 보니, 사람들의 힘이 분산된다. 항상 빛나는 햇볕도 그 힘을 모으면 불이
붙는다. 우리도 여기저기 흩어진 힘을 모은다면, 우리 삶에 불이 붙으리라. 세상에 좋은 것들이
너무도 많아, 하나로 모으지를 못한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어른이 되면서 주눅이 든다. 이러면
여기서 쿵, 저러면 저기서 쿵,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쩔쩔 맨다. 청소년들에게 꿈을 가지라 한다.
꿈꾸는 대로 이뤄진다. 꿈을 품으면 분산되는 힘이 모아진다. 꿈꾸는 일이 청소년들에게만
필요한 일인가? 이 땅을 지나는 나그네들이 마음에 품고 있는 게 있으면, 분산되는 힘이
모아진다. 한국의 정치인들이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것도 그런 것 아닐까? 몰라서가 아니라 저마다
자기가 주장하는 것들이 있어서다. 이렇게 분산되는 나라가 어떻게 하나로 모아질까? 오늘을
맥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떻게 새로운 모습으로 살 수 있는지 말하는 것 보라.
여호와께서 주시는 안식과 기업에 아직은 이르지 못하였거니와, 요단 건너 기업으로 주시는
땅에 거주하게 될 때, 주위 모든 대적을 이기게 하시고 안식을 주사 평안히 거주하게 하실 때
아무 곳에서나 드리지 말고 네 성물과 서원물을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으로 가지고 가라. 피는
생명인즉 먹지 말고 땅에 쏟으라. 하나님의 목전에 선과 의를 행하면 너와 네 후손에게 영구히
복이 있으리라. 너는 스스로 삼가 네 앞에서 멸망한 그들의 자취를 밟아 올무에 걸리지 말라.
주위 모든 대적을 이기게 하시고 평안히 거주하게 하실 때, 네 앞에서 망한 그들의 신을 탐구해
이르기를, 이 민족들은 그 신들을 어떻게 섬겼는고? 나도 그와 같이 하리라. 이게 오늘을 사는
우리 모습이 아닐까? 우리 주위에는 얼마나 다양한 모습이 있나? 동성결혼까지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세상에서 어떻게 나는 내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올무에 걸리지 않고 살 수 있을까? 나만 옳고 모두 잘못이라 한다면 그것도 꼴불견이다.
너희는 세상에 빛이라. 소금이라. 어둠을 밝히는 빛, 부패해지는 세상에 소금이 되는 것이다.
이런 모습이 어떻게 우리 현실로 나타날까? 하루하루 우리 삶을 통하여, 우리 말을 통하여, 항상
기뻐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모습을 통하여 어둠이 밝아지지 않을까? 우리가
믿고 따르는 주님과 함께함으로 어둠이 밝아지지 않을까? 그런데 오늘 우리 모습은 어떤가?
왜 이렇게 되었나? 나에게 올무는 무엇인가? 우리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올무는 무엇인가?
넓은 세상에서 사는 우리들에게 올무가 무엇인지 보여주시는 주님, 오늘 우리 모습을 돌아보며
다시 주님 품으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넓은 세상에는 우리를 유혹하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여기
조금 저기 조금 하다보면 힘이 분산되는 것을 봅니다. 유혹 많은 세상에서 주님 향한 일편단심이
분산되는 일이 없게 하옵소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주님과 함께 함으로 항상 기뻐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하늘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이 어둠을 밝히는 빛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