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일(신9:7) 찬370
사람들에게는 남을 비판하고 정죄하는 일이 있다. 난 이렇게 살고 있는데, 나 보기에 역겨운 일
행하는 것을 본다. 그때마다 입에서 튀어나오는 것이 비판이다. 정죄다. 그러면서 시끄러워진다.
그나마 이런 일이라도 있으니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 이런 일조차 없다면 세상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이 세상을 다듬어 간다. 좋은 일, 궂은 일들이 그치지 않지만 그런 중에도
세상은 세상이 된다. 세상에는 못 사는 나라, 잘 사는 나라, 나라들마다 법이 있다. 통치가 있다.
소문난 나라, 크고 강대한 나라들이 있다. 종살이하던 백성들이 출애굽한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백성이지만 다를 바 없다. 인도하시던 하나님께서 멸하려 하신다. 모세가 중보기도 한다.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생각하사, 이 백성의 완악함과 악과 죄를 보지 마옵소서. 우리를
인도하여 내신 그 땅 백성이 말하기를, 광야에서 죽이려고 인도해 내셨다 할까 두려워하나이다.
중보기도 하던 모세가 떠나면서, 약속의 땅 앞에서 백성들에게 남기는 말을 보라.
너보다 강대한 나라들로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니, 여호와께서 네 앞에 나아가 멸할 것이라.
그 땅을 차지함은 네 공의로, 네 마음의 정직함으로 아니요, 이 민족들이 악함으로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려 하심이니라. 너는 목이 곧은
백성이라. 광야에서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던 일을 잊지 말라.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부터 이곳에
이르기까지 늘 여호와를 거역하여 멸하려 하였으되 그때에도 여호와께서 내 말을 들으셨느니라.
너는 목이 곧은 백성이라. 내가 너희를 알던 날부터 항상 여호와를 거역하여 왔느니라. 광야에서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던 일을 잊지 말라. 이 말씀을 묵상하는 오늘 우리 모습을 돌아보자. 내
삶에는 그런 일이 없었나? 오늘 우리가 보기에는 이상한 일들도, 나도 그 시절 그때는 그러지
않았었나? 우리에게 이런 고려함이 없으면, 우리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것이 비판이요 정죄일
수밖에 없다. 지금은 이렇게 깔끔하게 지내고 있지만 내 삶에도 부끄러운 일들이 있지 않을까?
내가 구원받은 것이 특별하기 때문일까? 구원받은 내가 이렇게 사는 것이 나의 능력, 나의 노력,
나의 성실함 때문일까?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심은 대로 거두지만 온전하지 못한 나를 나 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 은혜와 사랑이다. 연약하지만, 치우치지만 쓰러지는 나를, 일어서서 걸어가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세상 사람, 모두 그 은혜와 사랑 안에 거할 때, 우리 삶이 어떻게
변할까? 우리 가정이 어떻게 변할까? 우리 교회가 어떻게 변할까? 우리나라가 어떻게 변할까?
중보기도 하는 모세를 보여주시는 주님, 오늘 우리에게도 중보기도가 필요한 이웃들이 있습니다.
지난 날 나에게도 그런 일들이 있었음을 기억함으로 이웃들을 용서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중보기도 하기 원합니다. 연약한 우리를 우리 되게 하시는 그 은혜와 사랑을 이웃들과도 나누기
원합니다. 중보기도 함으로 우리 가정이, 우리 교회가, 우리나라가, 이 세상이 하나님 기뻐하시는
곳으로 변화되기 원합니다. 이 일을 위해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