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염려(신8:14) 찬487
사람들은 염려한다. 세상이 넓기 때문이다. 넘어지는 사람들을 많이 보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이상한 일을 당하면 어떻게 하나? 염려가 그치지 않는다. 내가 당하거나, 자녀 중 하나가 당하면
어떻게 하나 염려되는 것이다. 염려는 내가 사람임을, 내가 어떠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염려가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염려가 없으면 교만한 모습이다. 세상에는 교만한 사람들도 많다. 이 넓은
세상에서 제멋대로 사는 사람들도 있다. 염려근심걱정 하나 없이 무엇이든지 해낼 것처럼 한다.
교만해지는 것이 보통사람들의 모습이다. 가난할 때는 모든 게 귀히 여겨지더니, 이제 모든 것을
갖추게 될 때 마음이 새로워진다. 그래도 나는 온갖 고난을 다 이겨낸 사람인데, 그래도 나는
이렇게 높이 올랐는데, 나는 온갖 역경을 이겨낸 강건한 사람이라고 자랑한다. 사람을 모아놓고
성공의 비결을 알려준다.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라 사람들이 존경하며 부러워한다. 오늘만
그런 일이 있나? 아주 먼 옛날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염려하는 것 보라.
사십 년 동안 광야 길을 걷게 한 것을 기억하라. 너를 낮추시며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알게 하려 하심이라. 먹어서 배부르고 옥토를 주셨으므로 그를 찬송하리라. 네
소유가 풍부하게 될 때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이 재물을 얻었다.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다른 신을 섬기면 멸망하리라.
소유가 풍부하게 될 때 마음이 교만해진다.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이 재물을 얻었다 한다.
오늘 우리에게서도 볼 수 있는 일 아닌가? 그래도 나는 인류대학을 나왔는데, 그래도 나는 미국
땅에서 살고 있는데, 그래도 나는 이민 와서 성공한 사람인데,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며 높은
데를 걸어 다닌다. 인생이 이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리며,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
한다. 그게 얼마나 갈까? 하루살이처럼 살아도 그게 인생이라 생각하며 만족할 것인가?
지금도 세상에는 웃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런 저런 일로 오늘도 좋은 날이라고 춤을 추며
기뻐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어두워질 때까지, 앞을 보지 못할 때까지 마음껏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하늘보좌를 떠나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섬기러 오셨다. 병든 자를 구원하러
오셨다. 어둠을 밝히시려고 오셨다. 그리스도인은 어둠을 밝히는 사람들, 섬기는 사람들이다.
멀리 아주 멀리 바라보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어떠함을 알고 기도하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염려하는 것을 보여주시는 주님, 오늘 우리도 염려합니다. 세상은 넓어
우리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넓은 세상이라 다양한 모습으로
살고 있지만, 내가 누구인지 알고 한 걸음씩 내딛기 원합니다. 어떤 유혹과 시련에도 넘어지지
않고, 주님과 함께 한 걸음씩 내딛기 원합니다. 내 능력으로가 아니라, 일마다 때마다 하나님을
인정하며 한 걸음씩 내딛기 원합니다. 주신 이도, 거두신 이도 여호와이심을 고백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