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 맞은 양심(민25:6) 찬210
무엇이든지 반복하다 보면 어느 새 그것이 자연스럽게 된다. 처음엔 이상하게 느껴지고 어려워도
자주 반복하다 보면 어느 새 익숙해진다. 내 삶을 돌아보기만 해도 그런 일들을 볼 수 있다. 오늘
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렇게 살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잘못인데도 잘못인줄 모른다는 사실이다.
나에게는 분명 잘못으로 보이는데, 그 사람에게는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끼리끼리 모인다.
글로만 대하다가 얼굴이라도, 그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 찾아갔던 일이 있다. 그렇게 넓은 곳에
영상이 없어 목소리만 들었다. 교회는 어디를 가나 영상이 있어 그런 일이 없다. 영상이 없으면
없는 대로, 그게 그 사람들이 나와 다른 모습이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함께 살고
있다. 광야생활에 지쳐있는 사람들, 소망이 없는 사람들, 어떻게 이렇게까지 변해버렸을까? 모압
왕 발락이 두려워 백성들을 유혹했던 것일까? 잘못 가는 백성들을 보며 진노하시는 것 보라.
이스라엘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여자들이 자기 신들에게 제사할 때 청하매
먹고 마시고 절하므로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 가담한지라. 여호와께서 진노하시니라. 백성의
수령들을 잡아 태양을 향해 목 매달라. 온 회중이 회막 문에서 울 때 한 사람이 미디안의 여인을
데리고 온지라. 비느하스가 그를 따라 막사에 들어가 그들의 배를 꿰뚫으니 염병이 그쳤더라.
염병으로 죽은 자가 이만 사천이었더라. 내 질투심으로 질투하였으니 내 평화의 언약을 주리라.
영원한 제사장 직분이라. 미디안인들을 대적하여 그들을 치라. 이스라엘 온 회중이 회막 문에서
울고 있을 때 양심에 화인 맞은 사람이 여인을 데리고 막사로 들어간다.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회중 가운데서 일어나 손에 창을 들고, 그 이스라엘 남자를 따라 그의 막사에
들어간다. 여호와께서 그와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을 주신다. 그가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음이라. 오늘 우리에게는 이런 일이 없나?
누가 옳은가? 무엇이 기준인가? 서로 다른 사람들, 자기 삶에 익숙한 사람들,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이다. 이런 세상을 다스리는 법이 있다. 나라마다 그 법이 다르다.
그 나라에 살면서도, 사람마다 자신의 삶을 주관하는 마음의 법이 있다. 청년과 노인의 마음이
다르다.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사는 우리가 취해야 할 바른 자세는 무엇인가? 자신이 선
자리에서, 내 마음 살피시는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이 자신의 삶에 충실하는 것 아닐까?
온 회중이 잘못을 회개하며 울고 있을 때, 이방 여인을 데리고 자기 막사로 들어가는 일을
보여주시는 주님,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에서, 유혹에 빠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 우리를 우리 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유혹에 빠지는 일없이. 하루하루 기뻐하며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기 원합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 앞에서, 부끄러움 없는 삶으로 하루하루 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