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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에서 날아 온 소식

 
장수경  2012-10-29 20:07:19  Zoom-in Zoom-out

DSC00024[1].JPG IMG_0415[1].JPG

 

감사 합니다.

오랫동안 연락 하지 못하고 살았네요.

그래요. 사고 났어요.

차는 외부가 많이 파손 되었지만 기계부분 은 그래도 말짱(?)해서

수리하러 들어갔어요.

 

내 몸은 한 이틀 몸살 앓았고 정강이 양쪽에 멍이 들었어요.

처음엔 하나님 제가 이렇게 열심히 이 땅의 영혼들을 돕겠다고 뛰는데

왜 이러시죠? 짜증이 나더라고요. 진짜 약이 오르더라고요.

그런데" 너는 진짜 누구를 위해 이러고 무리하게 다니느냐" 라는 하나님의 question이 왔어요.

일본산 딸기를 이곳 고려인들에게 보급하는 사역을 안겨 주신

하나님에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일을 신나게 하고 있는 내가 자랑스러웠고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나를 칭찬하실 인간들의 눈길을 감미롭게 즐기고 있었던 거예요.

 

그러네요.

역시 하나님은 무서우시네요.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이 일을 하고 있는 내가 자랑스럽고

이렇게 열심히 뛰고 있다는 것을 으시대듯 돌아다니는 나를 하나님이 아직은 그분의 눈동자로

지켜보시고 제어해 주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래도 참 아쉽네요.

삼일을 하루에 9시간씩 운전하며 딸기 한포기라도 더 얻으려 돌아다니다가 개선장군처럼 집으로 가는 길이였는데.............

 

사고는 23일 밤 11시40분. 나호드카에서 8시에 떠나 집에 도착하려면 30분 남았었는데....

집에 도착하면 얼려 놓은 닭죽에 후춧가루 듬뿍 뿌려 야식 먹으려 했는데....

또 슬픈 건 나를 길 밖으로 밀어낸 것은 내가 그렇게 좋아 하는 첫눈 이였어요.

떠날 때 비가 내리고 밤이 어두워서 눈이 쌓인 줄 몰랐고.........그런데 생각해 보니

열심히 딸기 모종을 수확해 세 가정에 12,000주나 보급 해주었다는 기쁨에 취해 운전하느라

밖의 기상 변화를 감지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또 깨달은 건 내 주변에서 나를 위해 수고하는 산소 같은 존재들에 대한 자각 이예요.

내가 움직이는 사방 13시간 거리를 묵묵히 달려 주던 유명 브랜드가 아니라고

남들이 무시하던 쌍룡 카이런...하루아침에 차가 없으니 아무 일도 할 수없이 집에서 한숨만 쉬어야 했지요.

 

생각해 보니 주변에 너무 가까이 있어서 감사는커녕 인식조차 불가능한 고마운 이들이 너무 많이 있었습니다.

첫째로 내 대신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와 산후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딸 곁에서

몇 달째 수고 하고 있는 아내의 헌신을 그냥 당연한 것으로 생각 했고

병상에서도 타국에서 선교 한다는 큰아들 끼니 거를까 근심 하시는 어머니의 모정을

짜증나는 잔소리로 귀찮아했고, 어려운 삶속에서도 선교사 헌신이 장하다고 한푼 두푼 모아 보내주시는

여러 후원자들의 도움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의식 없이 소비하면서도 가책을 느끼지 못했던 일들,

특히 그들의 새벽 기도가 여태껏 나를 지탱해 주었다는 가장 귀중한 현실까지도 자주 잊고 살았던 잘못들.

밤늦어 인적이 끊긴 칠흑같이 어두운 눈 내리는 자작나무 숲속에서 떨고 있는 나를 도시로 데려와

따뜻한 차와 음식과 잠자리를 마련해준 이들도 모두 하나님께서 엮어 주신 작은 인연들 이였습니다.

차량 부품도 부품가게에 알아보니 두 달은 걸려야 받을 수 있다고 한 것을 우리 청년 모임 청년들이

사방에 수소문해서 이틀 만에 다 구해왔어요.

 

선교를 선교사가 한다고요? 아니에요.

우리가 돕는다는 이들이 우리를 도와주지 않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이 또한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이 주관 하시는 모든 일들을 나이 60이 되서도 깨닫지 못하고 내가 잘나서 된 줄 알고

자기도취 되어 설쳐대니 어찌 하나님이 눈길에서 저를 몇 바퀴 돌려 언덕 밑으로 처박아

정신 들게 하실 이유가 되지 않겠어요.

우선 몇 자 안부 전한다는 것이 길어지네요. 장황한 설명에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사고 과정에서 지금까지 모든 부분에 내가 깨닫고 낮아지니 수습 과정도 모두

하나님의 손길임을 느끼며 감사해서 글을 씁니다.

 

오늘 저녁 블라디보스톡에서 저희 협력 선교사님의 문화사역 공연이 있어 다시 버스 타러 나가야 합니다.

집에서 우스리스크 까지 버스로 40분 시외버스 정류장 까지 걸어서 15분

합승 wagon타고 블라디보스톡 까지 1시간 30분 오늘은 국제학교 기숙사에서 외박입니다.

 

돌아와 다시 쓰겠습니다.

내 삶에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많은 동역 자를 보내 주신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드리며

 

연해주 곽 동원

file   Attached:

Author 글쓴이 소개: 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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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경 United States 오랜만에 연해주에서 반가운 소식이 왔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보니 선교사님이 교통사고가 났던 것 같습니다.
후유증 없게 해주시고 차가 잘 수리되어 다시 활발한 사역을 펼칠 수 있도록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선교사님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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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9
20: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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